Sacred & Spiritual

전도몽상 (顚倒夢想) : 반야심경과 성경의 만남

砅涓 鄭承衍 2026. 7. 1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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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전도몽상 (顚倒夢想)— 반야심경과 성경의 만남

『반야심경』에는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 구경열반(究竟涅槃)”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는 뒤바뀐 헛된 생각에서 멀리 떠나야 비로소 완전한 깨달음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하다고 믿고(무상), 괴로운 것을 즐겁다 여기며(고),

고정된 자아가 없음에도 내 것에 집착하고(무아), 깨끗하지 않은 것을 청정하다고 착각하는

네 가지 전도(顚倒)된 마음을 경계합니다.

 

불교는 전도몽상에서 벗어나 열반을 향해 나아가라 하고,

가톨릭 신앙 역시 이처럼 본질을 보지 못하는 인간의 왜곡된 시선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두 전통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결국 같은 진리를 가르칩니다

 

가톨릭 성경

(마태오 6,19-21)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땅에 보물을 쌓아 두지 마라. 거기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 거기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루카 12,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코헬1,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주님, 세상은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약속하지만,

그 모든 것은 결국 헛되고 덧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있지 않다.” (루카 12,15)

저희가 탐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사랑과 나눔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마태오6,21)

저희의 마음이 땅의 헛된 것에 머물지 않고,

하늘의 보물 곧 자비와 사랑에 머물게 하소서.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도다.” (코헬 1,2)

저희가 세상의 덧없음을 깨닫고,

영원한 당신 나라를 향해 걸어가게 하소서.

 

오늘 하루, 저희가 전도몽상에 빠지지 않고,

참된 보물을 하늘에 쌓으며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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